오랜만에 찾은 휘닉스 파크...
결혼전에는 겨울만 되면 거의 살다시피 한 곳이지만 지금은
한 시즌에 많아야 한 두번 밖에 못가는 곳이 되버렸다.
그때는 보드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기에 이렇게 관심이 없어질줄은 생각도 못했다.
시즌이 시작되기전 장비, 시즌권 및 시즌방을 알아보고 설레는 맘으로 준비했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인제 겨울이 시작되려 하면 이런 두근거림 보다는 다른 일에 관심이 더 가게 되었다.
혼자서 평일의 보딩을 즐기면서 나름 보더들을 담아 봤다..
스키어들이나 보더들이나 예전에 비해서 다들 멋진모습으로 겨울을 즐기고 있었고
출중한 실력으로 나의 눈을 사로 잡는 보더들이 있었다.
엄청난 카빙과 스피드로 나의 눈을 사로잡은 알파인 보더들이 그들이다.
다들 한 동호회 사람인듯한 보더들이 서너명씩 떼보딩을 즐기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멋지게 다가왔다.
남자로서도 힘든 알파인 보드를 여성 보더도 두명이나 있었고 실력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부랴부랴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담았지만 너무나도 빠른 찰나의 시간들이었기에 그다지 많은 사진을 담지는 못했다.
한때는 나도 저런 모습을 꿈꾸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나를 붙잡아서 아쉬움만이 더해 갔다
휘닉스파크 정상에서...
그저 그런 애기보더...
엄청난 카빙과 스피드를 보여준 보더..
여성보더로서 멋진 카빙 과 스피드를 보여줬다..
나를 보고 움찔한 보더...
제일 앳되 보이는 보더..
하지만 가슴의 태극마크가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보너스...와이프 와 내 분신..